몽골여행. 12일간의 기록. DAY10 중부투어 2박3일 - 울란바토르(고비 캐시미어 팩토리) 그리고 쿠브스굴레이크호텔

2017. 10. 06. ~ 2017. 10. 17.
5박 6일의 고비투어와 2박 3일의 중부투어, 그리고 울란바토르에서의 여행

DAY10

울란바토르(자이승전망대, 고비캐시미어 팩토리) - 쿠브스굴레이크호텔(KHUVSGUL LAKE HOTEL) - BBQ chic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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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어기호수를 떠나는 날.

 

어기호수에서 즐거웠던 이유 중 하나가 더 있었는데 이 게르캠프 애기가 너무 귀여웠다. 이름이 이소케였나?
그렇게 기억하는데 오자마자 형아들이 축구하면서 놀아줘서 신났고 나는 차도 먹여주고 과자도 먹여주고 코도 닦아주고 그랬다. 애기는 어느 나라건 다 귀여운 거 국룰.

떠나기 전 날 내 간식들을 다 손에 쥐어주고 같이 사진 찍고 돌아왔다. 이제 많이 컸겠네. 양 떼 몰고 다니려나 이젠?

 

 

윙크하는 이소케. 귀여워...

돌아가는 길.
몽골의 도로는 다 이렇게 생겼다. 도대체 어떻게 이정표도 없는 길을 방향을 알고 가나 늘 놀랍지만 앞에 모양을 보고 간다니까 뭐가 다르긴 다르네 저긴 산이 있고 저긴 산이 없고 그렇게 말이다. 어쨌든 내 눈엔 다 똑같은 도로일 뿐.

 

똑같지만 다른점은? 산이 있고 없고...

 

도로에 차가 없다면 또 사진을 찍어야지? 이번엔 다 같이 내려서 가이드님+기사님까지 같이 사진을 남겼다.

 

쪼로로록 브이

 

제대로 뛰는 사람이 없는 점프샷

 

그냥 신난 나

 

 

열심히 사진도 찍고 울란바토르 들어가기 전에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내가 먹어본 것은 낙타고기 덮밥... 느낌? 솔직히 그냥 닭고기 맛이었다. 부드럽고 양념돼있어서 그냥 약간 닭갈비 느낌.

낙타고기도 섭렵한 나.

 

 

왼쪽이 낙타고기. 내가 먹은것.

 

첫날보다 더 잘 찍은 자이승전망대

 

 

점심을 먹고 울란바토르로 돌아와서는 자이승 전망대를 한번 더 갔다. 그리고 쇼핑하러 갔다. 고비 캐시미어 팩토리라고 캐시미어 제품을 파는 곳이었는데 친구가 생일선물로 사주겠다고 했었는데 너무 비싸서 놀랐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아직도 잘 입고 있다. 이 정도면 감가상각... 역시나 품질이 좋은 듯하다.

아무래도 가격은 매우 사악한데. 아무래도 염소 한 마리에서 캐시미어라고 불리는 털은 많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다. 그리고 이게 막 털을 잡아 뽑아서 채취하는 게 아니라 털갈이 시즌에 목 부분에 있는 털을 빗어서 얻는 거라 더 극소량 생산된다고 한다. 저 세상 희소가치.

 

 

캐시미어 스웨터. 가격이 매우 사악하다.

 

 

 

드디어 몽골 여행의 길면서도 짧은 투어가 끝났고 숙소에 체크인을 했다. 친구들은 당시 몽골에서 인턴십 중이라 숙소로 돌아갔고 체크인한 후에 저녁을 먹자고 했다. 간단하게 호텔 리뷰와 저녁(BBQ 치킨집) 리뷰를 남기고 끝내야겠다. 

 

 

 

 

쿠브스굴레이크호텔(Khuvsgul Lake Hotel)

 

 

중부투어가 끝나고는 골든고비게스트하우스 대신에 호텔을 예약해 뒀다. 호텔은 쿠브스굴레이크호텔, 나는 홉스굴이라고 읽었다.

어디서 예약했는지는 기억 안 나고 구글지도 켜서 수흐바타르 옆 호텔을 검색한 다음에 제일 괜찮아 보이는 걸로 골랐다. 수흐바타르 광장 뷰를 원했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때 당시 굉장히 새 건물 같은 느낌이었고. 조식도 포함이었다 2박에 한 14~15만원정도? 룸 컨디션을 보니 더블룸이었던 것 같다.

엄청 깨끗했고 티비에서 한국 드라마가 나왔다. 너무 심심했는데 밤에. 한국 드라마 보면서 잠들었던 기억이 난다.
다시 간다면 재방문의사는 있다.

호텔입구

 

깔끔한 로비

 

깔끔한 침대. 저 테이블 벽면에는 벽걸이 티비가 있다.

 

저 작은 창문이 수흐바타르 광장 뷰

 

깨끗한 화장실. 역시 울란바토르에 있는 호텔인가. 

 

수흐바타르 광장 찍는 나

 

호텔에서 찍은 뷰. 저것은 공장매연인가. 늦은 밤이라 사람이 거의 없는데 멀리 일몰이 또 멋있다.

 

숙소에서 본 수흐바타르 광장 일몰 타임랩스

 

숙소에서 본 수흐바타르 광장의 밤 타임랩스

 

 

석션컵은 없었지만 삼각대를 세워서 밤, 일몰을 찍었다. 자기 전엔 일출과 아침을 찍었는데 다음 포스팅에 올릴 거다.

 

 

 

 

 

 

BBQ Chicken

 

 

저녁은 BBQ치킨이다. 

아무래도 각종 양고기와 돼지 심지어 낙타고기를 먹은 나는 약간 양념된 한국의 맛을 느끼고 싶었고 그 말을 하면서도 양심에 찔리지만 밤마다 가이드님이 해주는 한식을 먹긴 했다.

어쨌든 떡볶이도 판다는 말에 당장 찾아갔던 BBQ치킨. 솔직히 어떤 맛이었는지는 생각 잘 안 나지만 한국보단 맛이 없었겠지. 특히 떡볶이는? 양념치킨은 기본이었고 떡볶이는 생각이 안 난다. 

그래도 위치는 아래에! 숙소에서 충분히 도보이동 가능했다.

 

 

치킨과 떡볶이. 솔직히 맛은 하나도 기억안나지만 그래도 행복했겠지

 

 

밥을 먹고 일행들과 내일은 공연을 보기로 하고 귀가했다.

비비큐 치킨집 위치는 아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