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행] 울산대공원 가을 산책
울산대공원
대공원 동문 기준, 울산 남구 신정동 1045
유료주차 가능
울산에 살다 보니 울산은 여행이라고 하는 게 이상하다. 그렇지만 누가 울산에 온다면 추천하고 싶은 계절과 장소가 있는데 울산대공원의 가을이다. 집 바로 옆이면서 가장 안 가는 곳이다. 가을의 대공원은 입구부터 노란 은행나무길이 반기고 안쪽에는 붉은빛 갈색빛의 은행나무길이 있다. 물론 우리 집인 대공원 동문 기준이다.
어쨌든 대공원은 친구들이 가을에 놀러오면 꼭 데려가는 곳이기도 하고 내가 카메라를 들고 꼭 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을에 대공원에 가면 어떤 것을 볼 수 있는지 내가 몇년동안 갔던 가을의 대공원 사진을 올려볼까 한다.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는 가을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우선 내가 EF-S 50mm f1.8 렌즈를 산 후에 보케사진을 찍겠다고 대공원을 돌아다녔던 가을의 사진이다.
보케 대방출 예정이니 관심 없으면 빠르게 내려주면 된다.
사계절 중에 가을을 제일 좋아하는 이유가 색감이 다양한 계절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울긋불긋한 게 아주 맘에 든다.
보케사진은 프리뷰 정도로 하고 본격적인 대공원 산책을 해본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입구는 대공원 동문이다. 동문으로 가는 방향에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 뒤로는 은행나무들이 맞이해 준다.
생각해 보면 나도 대공원이 만들어질 때쯤 여기로 소풍을 왔다. 아마도 중학생쯤?
그때 지어서 SK가 울산시에 기증했다고 한다. 기업이 지역발전에 투자하는 뭐 그런...?
참고로 대공원은 매우 넓어서 자전거를 빌리면 좋다. 3시간을 자전거 탔던 그땐 남문까지 넘어갔다 왔다. 일을 안 하고 있을 때였는데 무슨 체력으로 그렇게 오래 자전거를 탔는지 다시는 못 할 일이다. 카메라 들고 고생이 많았겠네 싶네 지금 생각해 보니.
본격적으로 대공원 정문에서 볼 수 있는 풍경.
대공원 정문에는 큰 호수가 있고 풍차가 있다. 작은 다리도 있는데 그래서 볼거리가 많다.
마지막 반영사진은 내가 진짜 팔아도 되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아하는 사진이다. 최근에 다시 저길 갔는데 나무가 조금 앙상해져서인지 이 사진 같은 느낌은 없었다. 조금 아쉽다. 매년 똑같을 수만은 없지만 그래도 아쉬운 느낌이다. 하지만 또 언젠가 저렇게 풍성하게 자라는 시기가 있겠지.
마지막으로 남문으로 넘어가며 마무리해야겠다.
대공원 남문에서는 매년 장미축제를 하는 장미원을 볼 수 있다. 다른 건 사실 기억이 잘 안 나서...
남문은 정말 멀어서 자주 안 가는데 그래서 사진이 딱 하나뿐이다. 아 튤립이 피기도 하고 계절마다 꽃이 자주 펴서 꽃 피는 계절에는 남문으로 가면 좋다.
가을 대공원 산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