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숙소/황리단길 근처] 경주 독채 풀빌라, 사시산색(sasisanseak)
사시산색(sasisanseak)
경상북도 경주시 국당 3길 25-8
인스타 @sasisanseak
황리단길 근처 독채 풀빌라, 온수풀 8m, 황리단길과 도보 15분 내외
경주 황리단길 근처에 위치한 독채 풀빌라.
8m 정도의 넓은 수영장이 매력이고 집 내부에 설치된 자쿠지 그리고 야외에 캠핑존과 불멍존도 있다. 숙소는 복층으로 위층에는 화장실과 침대 두 개가 있고 아래층에는 거실, 방, 화장실 세탁실이 있다. 물놀이하고 쓴 수건이나 옷 등을 세탁할 수 있게 세제를 제공하고 있다.
사시산색도 매우 예약이 힘든 편에 속하는데 예약 시기에 선착순으로 카톡을 받는다. 우리도 예약 일자를 맞추지 못해서 처음에는 사시산색 말고 다른 풀빌라를 봐뒀다. 거기도 좋았는데 다음에 언젠간 꼭 가보길 바라고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우리가 여행 할 날짜에 사시산색이 연박으로 취소가 생겼고 그걸 보자마자 바로 연락, 입금까지 다이렉트로 해냈다. 그래서 결국 가볼 수 있게 되었고 날씨 좋은 날 2박 3일로 묵었다.
예약은 카카오 채널로 하고 가격 및 입퇴실 안내 등 자세한 사항은 소식에 자세하게 적혀있다.
사시산색 카카오채널 ↓
https://pf.kakao.com/_FaUxbb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넓은 거실이 보이고 입구를 마주 보고 실내 자쿠지 그 옆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 수영으로 젖은 옷이나 수건, 가운을 세탁할 수 있게 액체 세제를 놓아두셨다. 세탁기 바로 옆에 전신거울과 다이슨 드라이기가 있고 그 맞은편으로는 화장실과 방이 있다. 가운은 자쿠지 옆에 있었고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용 구명조끼가 있어서 아이들이 수영할 때 쓰면 좋을 것 같다. 어른용도 있다.
창 밖 풍경이 좋아서 요리하고 싶어 진다. 물론 요리는 못한다.
자쿠지도 작은 자쿠지가 아니라 서너 명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어서 물을 받는데 오래 걸린다. 이용하려면 미리 물을 좀 받아놔야 한다. 여름이어서 다음날 아침에도 물이 덜 식어서 뜨거운 물을 조금만 더 받아서 한번 더 이용했다.
드라이기는 다이슨이다. 에어랩이었으니 혹시 에어랩을 꼭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 집에 있는 걸 챙겨 오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서 수영하고 나서 세탁하기에 좋다. 우리는 2박이어서 수영하고 나서 젖은 수건이랑 가운을 세탁해서 다시 사용했다.
1층에도 방이 하나 있고 2층은 더블침대 두 개가 있다. 화장실도 있기 때문에 여럿이서 와도 끄떡없을 것 같다. 나는 더위를 많이 타서 2층에서 혼자 에어컨을 틀어놓고 잤고 친구들은 1층 방에서 따뜻하게 잤다.
사시산색은 숙소 자체 내부도 이쁘지만 이 숙소의 킥은 수영장이다.
보통 풀빌라 하면 수영장이 좁아서 이것이 목욕탕인가 수영장인가 하게 되는데 수영장이 정말 넓고 예쁘다. 8m라고 하는데 하얀 벽에 푸른빛의 수영장이 잘 어울려서 수영하는 기분도 좋고 사진을 오백 장쯤 찍게 된다.
넓은 수영장이 이 숙소가 인기가 많은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밤에는 온도 유지를 위해서 덮을 수 있는 천막 같은 게 숙소 왼편에 돌돌 말려져 있는데 아침에 다시 감으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옆이 논이기 때문에 벌레가 수영장에 많을까 걱정하겠지만 밤에는 덮어두면 돼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깨끗한 수영장에서 수영할 수 있다.
우리가 챙겨 온 와인도 있지만 숙소에서도 와인을 하나 준비해 준다. 수영장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와인이 아닌가 싶다. 와인병에 사진마저 수영장이다. 사시산색 물결치는 수영장과 비슷하다. 아래에 물결치는 사진을 GIF 파일로 올렸는데 약간 무서워 보이기도 하다. 동영상이라 그렇지 실제로 보면 빛이 반짝반짝하다.
참고로 저 곱도리탕 진짜 맛있다. 어디였는지가 기억이 안 나는 게 흠이다.
숙소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작은 커피숍도 있는데 가는 길에 가로수길이 매우 예뻐서 숙소에만 있지 말고 산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황리단길까지 도보로도 가깝고 그 옆에 첨성대까지도 살짝 멀긴 해도 날씨가 좋아서 도보로 여행 가능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숙소. 숙소 일몰 뷰도 예쁘다고 하는데 일몰은 보지 못했다. 경주에서 독채풀빌라를 꼭 가고 싶다면 예약은 치열 하지만 사시산색은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러운 숙소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