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제주 서쪽 여행] 금능 맛집 수르르와 카페 소사오름
수르르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5길 26
네이버 예약 가능
오전에 금능샌드를 먹고 땀을 흘리고 나서 점심즈음 친구가 도착했다.
내가 오늘 금능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큰소리치고 나서 밥 뭐 먹지 카페 어디 가지 이곳저곳 친구에게 말해줬고 다 좋다고 했던 친구와 갔던 금능 맛집과 카페를 소개해본다. 참고로 친구는 제주도민이다. 타지인이 제주도민 금능 여행시켜 주기.
수르르는 내가 묵었던 숙소 바로 근처였다. 골목길 안에 위치한 작은 식당인데 주차할 데가 넓진 않지만 근처 공터나 포구 쪽에 주차할 공간을 찾아서 주차하고 와도 멀지 않다. 가게 외관 사진이 없는데 회색 건물에 수르르라고 작은 간판이 붙어있고 앞에 입간판이 놓여있어서 찾기 쉽다.
수비드 전문점답게 수르르에서 유명한 요리는 흑돼지 안심 수비드 스테이크다. 일정한 온도에서 수비드로 조리해서 부드럽고 같이 나오는 치즈감자와 같이 먹으면 담백하다. 치즈 감자라고 하니 상상이 안 가지만 감자를 으깨서 소스처럼 발라먹을 수 있게 나온다. 고기에 얹어서 먹으면 맛있다.
그리고 정말 의외였던 파스타. 토마토랑 고민하다가 오일파스타를 시켰는데 살짝 매콤한 맛이 들어가서 고기가 들어간 속을 확 깨워주는 맛이었달까. 간도 적당하고 맵찔이인 내가 먹기에도 살짝 매콤한 수준이라 깔끔했고 해산물 맛도 괜찮았다. 스테이크를 기대하고 가서 파스타에 반하고 나오는 그런 맛!
그리고 수르르에서 마지막까지 너무 좋았던 건 디저트. 샤베트가 정말 맛있거든요. 내 취향인 식당이었다.
소사오름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길 61
돌담에 있는 작은 간판의 로고가 오름 모양이다. 소사오름은 치즈케이크로 유명한데 그 이유가 제주도의 섬과 오름의 모양을 닮은 치즈 케이크를 팔기 때문이다. 배가 불러서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괜히 귀여워서 시키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긴다. 자고로 디저트는 눈으로 먼저 먹고 맛으로 먹기 때문에 비주얼이 합격이다.
그리고 그릭요거트도 포장해 갈 정도로 맛있다고 하니 좋아한다면 들러서 먹고 가거나 사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실내는 좁지만 야외에 테이블도 몇 개 있다.
우리는 삼복에이드를 먹었는데 달달한 맛이 일품이다. 안에 있는 복숭아도 건져먹어도 되는데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수제라는 점 그리고 맛있으니까 봐줄 수 있다. 앉아서 음료를 먹으면서 땀을 좀 식히고 수다를 떨다가 소품샵 구경갔는데 이름이 베이컨시(vacancy)다. 따로 포스팅 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