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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숙소/제주 서쪽 숙소] 금능해수욕장 근처 숙소, 바니네 민박집(+아이엠셀럽 커피하우스)

by NOKOK 2023. 3. 6.

 

바니네 민박집(Bunny House Jeju)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 3길 28 2층
룸타입별로 가격 상이, 네이버 예약 가능
픽스룸 2박 29만5천원 예약(2인 기준, 8월 초 성수기 가격)

 
 
극 성수기였던 8월 초, 친구 웨딩촬영을 도우러 제주에 가려고 급하게 숙소를 알아봤다.
촬영은 제주 서쪽인 한림 근방이었고 그래서 이번에는 서쪽으로 숙소를 찾아봤고 직장인들의 휴가철이라는 극성수기 8월 초라 유명한 숙소들은 역시나 마감이었다. 정말 열심히 숙소를 찾아서 발견한 곳이 바니네 민박집이었다. 숙소는 금능포구 근처에 있고 금능해수욕장이랑은 도보로 10~15분 정도였다.
 
굉장히 조용한 금능에서 작은 돌담들과 건물들을 지나다보면 빨간색 벽돌 건물이 보인다. 가기 전에 주인분께 연락을 드리면 체크인 안내 문자를 주신다.  빨간 벽돌 건물의 오른쪽에는 작은 정원이라고 쓰여있고 거기를 돌면 바로 입구가 보인다. 
 
 

입구로 가는 길. 빨간 벽에 토끼 그림이 그려져있다. 아래에 작은 벤치가 있어서 앉아서 사진 찍으면 잘 나올 것 같다.

 
 
내가 묵었던 방은 픽스룸이었다. 비양도 뷰의 방이었고 더블침대, 좌식 화장대, 쇼파가 있고 작은 베란다에 테이블이 놓여있다. 우드 파티션으로 나뉘어 있는데 사장님이 인테리어를 직접 고민하고 계속 바꾸고 계신다고 하셨다. 그 고민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숙소였다.
 
 

주방사진과 방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쇼파

 
 
주방엔 6인용 테이블이 있고 공용 주방이 있다.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에는 주방에서 사람들끼리 파티도 하고 술도 먹고 했다고 한다. 사장님도 파워 인싸이기 때문에 새벽까지 술을 마신적도 있었다고 하셨다. 방이 총 3개인데 문을 똑똑 두드려서 혹시 술 한 잔 하실래요? 해서 뭉치기도 했다고 하더라. 코로나 이후로는 그럴 일이 없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어떠려나 모르겠다. 
참고로 방에 있는 쇼파 위의 네트백 안에는 피크닉 용품이 담겨있다. 예쁜 소품들이 있고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 사장님이 피크닉 용품 있는데! 라고 하셨는데 이 날씨에 피크닉이요? 저는 안돼요 하고 단칼에 거부했다. 8월 첫째 주였으니 30도를 넘는 날씨였을 거다.
 
 

침대 뒤로 보이는 파란 바다

 

침대 오른쪽에는 우드파티션이 있고 그 너머는 큰 창과 테이블이 있다.

 

비양도 뷰의 방. 커튼을 걷으면 측면에서 비양도가 보인다.

 

우드파티션이 설치된 공간에는 티테이블이 있다. 여기 뒤편에도 소품이 있는데 하나하나 신경 쓴 것 같았다.

 

이바깥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작은 화장대 앞 거울이 이뻐서. 그리고 포장해와서 테이블에서 먹었던 금능샌드의 파니니. 숙소에 있는 그릇도 이쁘지

 

 

 

아이엠셀럽 커피하우스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 3길 28 1층


바니하우스의 1층에는 카페가 있는데 아이엠셀럽 커피하우스다. 여기는 민박을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이 하는 카페인데 사장님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아침마다 아이스커피를 주셨는데 맛있었다. 체크아웃하는 날에도 잠시 짐을 맡겨두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 사장님이 벌써 가셨냐며 커피 드리려고 했는데...라는 문자를 주셔서 밥을 먹고 다시 돌아가서 커피를 먹으며 수다를 1시간 넘게 떨었다.
 
 

카페 통창도 엄청 이쁘거든요?

 

 

첫 날에 주신 커피는 거의 다 먹고 찍었지만 둘째날에 주신 커피는 한 입 먹고 찍었다.

 

 

첫 날에 먹었던 커피도 물론 맛있었지만 그 다음날에 주신 커피는 드립 커피 인 것 같았다. 근데 너무 맛있어서 사실 한 잔 더 먹고싶을 정도였다. 그 날은 휴무였는데 체크아웃 후에 사장님이 문자로 다시 연락을 주셔서 밥을 먹고 다시 돌아와서 커피를 먹었다.

금능에서 맛있는 커피 먹고 싶다면 무조건 여기!!!   

 

 

귀여운 명함이 놓여져있다.


 
이 숙소에 도착하고 나서 밥을 신나게 먹고 맥주를 한 잔 하고 있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예비남편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촬영을 도와주려던 나의 계획은 무산되었고 급하게 금능 여행을 하기로 하고 가볼 곳을 정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아침에 금능샌드를 먹으러 가기 전에 사장님을 만나서 금능해수욕장까지 가면 더워 죽을 것이다라며 커피를 주셨는데 너무 시원해서 다 먹고 나서 아차 찍을 걸 했다. 다음 날은 꼭 먹기 전에 찍겠다고 다짐했다.
숙소 근처 산책과 금능 여행 이야기 그리고 근처 맛집은 다음 포스팅에서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