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제주 여행/제주 서쪽 여행] 금능포구 산책과 금능해수욕장, 파니니 맛집 금능샌드

by NOKOK 2023. 3. 22.

 

한 여름의 제주 하면 당연히 바다가 아닐까.

취소된 약속으로 인해 금능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찾아보고 있었는데 다행히 친구가 와주기로 했다. 그래서 오전에 금능에서 유명하다는 금능샌드를 가려고 가는 길을 찾아보니 숙소와 도보 15분 정도였다.

물론 한여름의 땡볕 15분이라는 것을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더 더웠다. 숙소 사장님이 커피를 주시며 오늘은 실내에 있으라고 했지만 시간이 빈 이상 안 갈 순 없었다. 사실 너무 힘들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고 금능 바다가 너무 예뻐서 땀 흘리면서도 기분은 좋았다. 아이폰과 라이카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던 보람이 있었던 한여름이었다.

 

 

출발 전 숙소 예쁜 거울 앞에서. 이 때는 몰랐지. 이렇게 더울 줄...

 

 

숙소는 여기 ▼

2023.03.06 - [국내여행/제주] - [제주 숙소/제주 서쪽 숙소] 금능해수욕장 근처 숙소, 바니네 민박집

 

[제주 숙소/제주 서쪽 숙소] 금능해수욕장 근처 숙소, 바니네 민박집(+아이엠셀럽 커피하우스)

바니네 민박집(Bunny House Jeju)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3길 28 2층 룸타입별로 가격 상이, 네이버 예약 가능 픽스룸 2박 29만5천원 예약(2인 기준, 8월 초 성수기 가격) 극 성수기였던 8월 초, 친구 웨

nokok.tistory.com

 

 

 

금능포구-금능방파제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7길
금능포구, 금능방파제 - 코지하우스 근처(금능9길)

 

숙소에서 바로 나오면 금능포구인데 금능포구가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 것 같지만 예쁘다. 나는 북적북적한 관광지보다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 금능이 그랬던 것 같아서 더 기억에 남는다. 물론 금능 해수욕장에는 사람이 많지만 포구 쪽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숙소에서 바로 나오면 비양도가 보이고 그 앞에 정자가 있는데 여기 바다가 또 예쁨 한 몫...

 

덥지만 않았어도 의자에 한시간 정도는 앉아있었을 것 같다.(코지하우스 근처 벤치)

 

라이카로 찍은 사진

 

 

밤에 봤던 금능과 아침에 본 금능은 정말 천지차이다. 물론 노을 지는 금능도 예뻐서 눈 돌아갔지만 에메랄드 빛 바다가 보이는 아침도 좋았다. 더워서 실내에 들어가고 싶은데도 계속 멈춰서 사진을 찍게 되는 그런 매력이었다. 그래도 금능샌드는 먹어야 하니까 금능해수욕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금능해수욕장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길

 

여름만 되면 사람이 넘쳐난다는 금능해수욕장. 역시나 한여름이라 해수욕장에는 사람이 가득했다. 

왜 그런지 알 것 같은 에메랄드 빛 바다가 금능해수욕장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제주도는 신기하게 바다 색이 정말 푸른빛이 아니라 하늘색 빛이 나는데 그게 너무 예뻐서 아무래도 제주도에 오면 해수욕장을 찾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동해바다는 깊어서 그런지 파랗지만 너무 까만걸...

 

 

금능 해수욕장

 

멀리 보이는 비양도를 배경으로 푸른 바다가 알록달록하다.

 

해수욕장에는 사람들이 많다

 

. 해수욕장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금능샌드 맞은편으로 보이는 해수욕장 풍경이다.

 

라이카로 찍은 금능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금능 바다색과 비양도 배경은 사랑이거든요.

 

내 최애 금능해수욕장 사진은 이 사진이다.

 

 

금능샌드

제주시 한립읍 금능길 89 1층
네이버 예약 가능(추천!), 테이크아웃 추천

 

금능해수욕장으로 걸어가다 보면 바로 입구에 있는 집이다.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은 없고 바로 밖에 작은 테이블이 있고 벤치도 있는데 날씨가 좋으면 밖에서 먹을 수 있지만 5-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정도의 자리라 앉을 데를 찾기 어려울 것 같다. 해수욕장에 온다면 포장해서 해수욕을 하면서 먹거나 소풍 가는 길에 가져가도 좋을 것 같다.

 

 

금능샌드 앞. 가게는 매우 작고 가게 앞 작은 테이블에서 먹을 수는 있다. 하지만 여름엔 비추천.

 

 

미리 주문을 했는데 일찍 도착해서 들어갔더니 네이버로 예약 주문할 경우 주문이 완료되면 알람이 온다고 한다. 그때 방문하면 된다고 하더라. 나는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바다 사진도 찍고 하다가 너무 더워서 근처 소품샵도 구경 갔다가 왔다. 그리고 알람이 왔고 다시 금능샌드로 가서 내가 포장한 파니니를 찾았다.

내가 주문한 건 제주 초당 옥수수 치즈 파니니! 

숙소 사장님 추천이어서 시켰는데 고소하고 달달하고 치즈가 많은데 또 바삭해서 너무 맛있었다. 다시 먹어야 할 것 같다.

 

 

포장 귀엽잖아. 하지만 매우 더운 날씨에 뜨거운 파니니였다는 점.

 

바다를 배경으로 또 한 번 찍어줘야지

 

 

바다를 배경으로 찍었지만 너무 더운 관계로 야외 테이블에선 절대 먹을 수 없었고 포장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다. 저 가득 찬 달달한 옥수수의 맛을 잊지 못해...  맛집이라고 부르는 곳에는 이유가 있다. 날씨가 좋다면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금능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파니니와 맥주를 한 잔 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금능이 워낙 좁은 동네라 다들 맛집 혹은 해수욕장 정도 들렀다가 지나가는데 이틀정도 있어보니 너무 조용하고 예쁜 동네라는 걸 알았다. 사는 사람들은 좀 심심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조용한 동네를 산책하는 게 좋다면 금능에 묵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금능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