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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주여행] 경주 가을 단풍 여행(성동시장 우엉김밥, 통일전)

by NOKOK 2018. 9. 11.

성동시장

경북 경주시 동문로24번길 12

 

11월 11일에 포항 여행을 하려다 단풍 찍으러 가자는 말에 경주 통일전을 가기로 했다. 시기적으로는 약간 늦은 감이 있었지만 노란 은행나무가 남아있길 바라면서 경주 여행을 계획했다. 

울산에서 경주까지 기차를 타면 1시간정도 걸리는데 비용은 3천 원대이다. 정말 가까운 경주. 경주역에서 일행을 기다린 후 간단하게 점심으로 김밥을 먹기로 하고 성동시장에 유명하다는 우엉김밥을 사러 갔다.

 

 

성동시장 입구

 

분식집이 꽤나 많다

 

여기 진짜 김밥 맛집이다.

 

 

시장 들어가면 여기저기 우엉김밥을 판다. 우엉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김밥에 들어간 우엉은 좋아한다. 게다가 성동시장 김밥은 달달하고 짭조름한 우엉이 들어가서 더 맛있었다. 야시장이라 김밥 말고도 더 많이 파는데 김밥을 가볍게 먹고 점심을 또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배만 채울 정도로만 먹기로 하고 김밥을 샀다.

 

성동시장에 김밥집이 많은데 들어가는 재료가 다 똑같진 않으니 기호에 따라 구입하도록 합시다. 하지만 나는 다 맛있었다. 성동시장은 경주역 맞은편이니 기차를 기다리면서 김밥한줄 사서 기차여행하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통일전

경북 경주시 칠불암길 6 서원문

 

통일전은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에 대한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곳이다. 여기는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운 사람들의 영정도 모셔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통일전의 의의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멋진 은행나무길로 알려져있다. 통일전의 은행나무길을 즐기기 위해서는 10월에 갈 것을 강력히 추천하며 11월에 방문한다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음을 미리 알린다. 은행나무 길은 통일전의 입구부터 있고 유명한 이유는 통일전 위까지 올라갔을 때 내려다보이는 은행나무길의 위엄이다.

 

 

내리자마자 날 반기는 은행

 

 

 

들어가기 전 주차를 하고 입구에서 사온 김밥을 먹기로 했다. 군데군데 은행나무가 있지만 많이 져있는 상태여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은행나무 아래에 있는 벤치에서 성동시장에서 사 온 김밥을 먹는데 야외만 나오면 뭘 먹어도 맛있지 않나 싶다.

 

 

알록달록해서 너무 이쁘다.

 

 

통일전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알록달록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날씨가 무척 좋아서 뚜렷한 가을색이 좀 더 돋보이는 것 같다. 

 

 

통일전 입구의 정자와 작은 못. 날씨가 좋아서 반영이 비친다.

 

뭔가 가을색이 부족하지만 멋있는 걸.

 

바로 이 풍경이다. 저쪽 아래에 내려다보이는 곳이 은행나무길인데 많이 져있는 모습이다.

 

 

 

앞에 보이는 길이 통일전 앞 은행나무길로 유명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11월은 나뭇잎이 떨어지는 시기.(17년 11월 11일) 한 주만 일찍왔더라도 조금 더 뚜렷한 은행나무길을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랬으면 사실 주차할 데가 없거나 차가 막혀서 도로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을 거라고 예상한다. 정말 통일전에 이 은행나무길을 보러 가겠다면 10월을 추천한다.

점점 높이 올라갈수록 이 은행나무길이 쭉 펼쳐지는데 정말 장관이다. 물론 내 사진 말고 다른 블로그 사진에서 말이다. 

 

 

 

 

 

통일전을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와서 은행나무 길로 걸어가 보았다. 가까이서 보니 더 속상한 가지들. 이 나무가 노란 은행잎으로 가득하다고 상상을 하고보면 좀 더 일찍 오면 얼마나 멋질지 상상이 안 간다. 약간은 아쉬운 마음으로 내년을 기약했는데 10월이 두 달도 안남았다. 한국에 돌아가면 카메라를 들고 경주로 가야겠다. 이 때는 사랑했던 축복이를 가지고 갔지만 이번엔 다른 카메라를 들고가겠지. 또 만나요 통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