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당(CHOIDANG)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태해안로 259
주차장 O, 일부 메뉴 예약필수(네이버예약 가능)
셰프 최현석의 디저트 카페라고 하는 초이당.
아마도 본인 성인 최를 따서 초이당이라고 하는 것 같다. 신흥리 부근에서 동백을 구경하고 공항으로 가기 전에 배가 매우 고파서 커피를 먹고 가기로 했다. 물론 나만 배가 고팠던 것 같지만.
근처에 카페를 검색하다가 초이당을 발견했는데 바닷가에 있기도 하고 디저트가 많다고 해서 여기로 가기로 했다.
주변을 둘러봐도 이렇게 노랑노랑한 건물은 여기 하나라서 발견하기 아주 쉽다.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은 안 해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샌드위치가 있길래 그걸 먹고싶었다. 나는 배가 무지 고파서 흑돼지 무슨 샌드위치였는데 솔드아웃이라고 했다. 그래서 고민하다 치아바타를 골랐는데 거의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었다. 해피뉴이어 케이크는 숙소에서 파티하기로 했는데 잊어버려서 아쉬운 김에 골랐다. 크림이 땅콩크림이어서 부드럽고 고소했다. 저 고래는 초콜릿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맛있게 먹고 공항을 가야해서 공항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그 태흥리 해안도로가 너무 예뻤다. 구름 사이로 내리는 해가 너무 멋있어서 또 멈추고 가는 길에 낚시하는 아저씨가 너무 그림 같아서 또 멈췄다.
버스시간 때문에 얼른 걸어가야하는데 지나가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느라 계속 멈춰서 아 우리 가야 하는데 하면서 사진 찍고를 반복했던 것 같다. 초이당에서 남원읍사무소까지 걸어가는 해변이고 올레길 4코스의 남태해안로다.
에메랄드 빛 바다는 아니었고 까만 현무암 덕에 꼭 흑백필름을 씌워 둔 것 마냥 흑백조 느낌이지만 그게 더 멋이 된 것 같다.
초이당 방문하게되면 꼭 앞에 해안도로 걸어야 한다. 별거 없는 것 동글동글하고 까만 현무암이랑 바다색이랑 하늘이 더 이쁘다. 개인적으로 맑은 날 보다 살짝 흐린 날에 더 예쁠 것 같다. 구름 낀 사이로 해가 내리는 모습도 예뻤으니까.
정말 의도치않게 만난 해안도로가 예뻐서 더 만족스러웠던 하루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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