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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울산여행] 울산대공원 가을 산책

by NOKOK 2023. 1. 4.

 

울산대공원


대공원 동문 기준, 울산 남구 신정동 1045
유료주차 가능

 

 

울산에 살다 보니 울산은 여행이라고 하는 게 이상하다. 그렇지만 누가 울산에 온다면 추천하고 싶은 계절과 장소가 있는데 울산대공원의 가을이다. 집 바로 옆이면서 가장 안 가는 곳이다. 가을의 대공원은 입구부터 노란 은행나무길이 반기고 안쪽에는 붉은빛 갈색빛의 은행나무길이 있다. 물론 우리 집인 대공원 동문 기준이다. 

 

어쨌든 대공원은 친구들이 가을에 놀러오면 꼭 데려가는 곳이기도 하고 내가 카메라를 들고 꼭 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을에 대공원에 가면 어떤 것을 볼 수 있는지 내가 몇년동안 갔던 가을의 대공원 사진을 올려볼까 한다.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는 가을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우선 내가 EF-S 50mm f1.8 렌즈를 산 후에 보케사진을 찍겠다고 대공원을 돌아다녔던 가을의 사진이다.

보케 대방출 예정이니  관심 없으면 빠르게 내려주면 된다. 

 

 

해가드는 빨간 단풍의 보케사진

 

 

 

사계절 중에 가을을 제일 좋아하는 이유가 색감이 다양한 계절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울긋불긋한 게 아주 맘에 든다. 

보케사진은 프리뷰 정도로 하고 본격적인 대공원 산책을 해본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입구는 대공원 동문이다. 동문으로 가는 방향에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 뒤로는 은행나무들이 맞이해 준다.

 

 

대공원 동문 입구

 

동문 입구의 은행나무길은 제법 유명하다. 현수막을 보니 2017년에 찍은 것 같다. 빛축제 기간이 17~18년이네...

 

입구에 항상 소녀상이 있다. 종종 꽃다발도 있고 머플러도 둘러져 있다.

 

가다보면 마주할 수 있는 애기들 소풍시간

 

 

생각해 보면 나도 대공원이 만들어질 때쯤 여기로 소풍을 왔다. 아마도 중학생쯤?

그때 지어서 SK가 울산시에 기증했다고 한다. 기업이 지역발전에 투자하는 뭐 그런...?

 

 

이 사진은 18년도 가을에 3시간동안 자전거 타다가 찍은 사진. 그 땐 핑크색 자전거가 있었구나.

 

 

참고로 대공원은 매우 넓어서 자전거를 빌리면 좋다. 3시간을 자전거 탔던 그땐 남문까지 넘어갔다 왔다. 일을 안 하고 있을 때였는데 무슨 체력으로 그렇게 오래 자전거를 탔는지 다시는 못 할 일이다. 카메라 들고 고생이 많았겠네 싶네 지금 생각해 보니.

 

 

플라타너스?라고 하나 여튼 해가 들어서 반짝이는 길.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다.

 

 

어디서 찍은지는 기억안나지만 사이좋게 손잡고 산책하고 계셔서 뒷모습만 몰래...

 

 

본격적으로 대공원 정문에서 볼 수 있는 풍경.

대공원 정문에는 큰 호수가 있고 풍차가 있다. 작은 다리도 있는데 그래서 볼거리가 많다.

 

 

다리 양쪽으로 울긋불긋한 나무들

 

바로 이 나무 뒤쪽이 풍차다. 반영에 비치긴하지만 이 사진이 50mm로 촬영한거라 좁게 나온다. 뭐 그 매력을 좋아해서 산거라 아쉽진 않다.

 

호수를 둘러싼 나무들이 정말 너무 이쁘다...

 

이건 내가 진짜 인생 사진으로 간직하고 있다.

 

 

마지막 반영사진은 내가 진짜 팔아도 되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아하는 사진이다. 최근에 다시 저길 갔는데 나무가 조금 앙상해져서인지 이 사진 같은 느낌은 없었다. 조금 아쉽다. 매년 똑같을 수만은 없지만 그래도 아쉬운 느낌이다. 하지만 또 언젠가 저렇게 풍성하게 자라는 시기가 있겠지.

 

마지막으로 남문으로 넘어가며 마무리해야겠다.

 

 

정문에서 남문으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차임......여튼 바람이 불어서 저 대나무들 사이로 소리가 들리는 원리다.

 

대공원 남문의 가을

 

 

대공원 남문에서는 매년 장미축제를 하는 장미원을 볼 수 있다. 다른 건 사실 기억이 잘 안 나서...

남문은 정말 멀어서 자주 안 가는데 그래서 사진이 딱 하나뿐이다. 아 튤립이 피기도 하고 계절마다 꽃이 자주 펴서 꽃 피는 계절에는 남문으로 가면 좋다.

 

 

가을 대공원 산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