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제주 여행/제주 서쪽 여행] 협재포구 덮밥 맛집 듬삭한, 반해버린 협재포구 일몰

by NOKOK 2023. 3. 29.

듬삭한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450 1층 101호
주차장 있음. 협재바다 오션뷰 식당

 

 

원래 일정은 친구의 웨딩촬영을 돕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취소 후 친구와 금능과 한림을 오가면서 밥먹고 차마시고 소품샵도 구경했다. 촬영하러 가려고 했던 운동장도 가보고 잘 나왔겠다 아쉬워 한 후에 예민한 장을 가진 친구가 배가 아파왔고 제주시까지 넘어가려면 한시간 정도 걸리니 위험(?)해지기 전에 얼른 가라고 했다.

 

시간은 일곱시 정도였고 나는 저녁을 먹어야해서 숙소까지 가는 길에 갈만한 식당이 있는지 지도를 켜봤다. 그러다보니 한림에서 금능으로 넘어가는 길에 협재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있었고 친구가 식당 앞에 내려줬다.

듬삭한은 한림에서 협재 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해안도로에 있다. 그래서 앞은 바로 도로고 방파제 넘어 바다가 보인다. 말 그대로 오션뷰 식당이다. 

 

 

입구

 

덮밥 전문점이라고 써져있다. 대창 덮밥이 유명하다던데.

 

식당 내부. 창가에 바테이블과 안쪽에 2인 테이블이 있다.

 

창 밖의 푸른 풍경

 

 

식당은 그렇게 넓진 않았다. 2인 테이블이 몇개 있고 바테이블이 있어서 혼자 식사하기 매우 좋았다.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밖에 보이는 푸른 풍경이 매우 좋았다. 다만 바테이블이 좀 더웠다는 점? 일몰 시간대에 해가 가득 들어오고 있어서 조금 더웠다. 맥주 한 잔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듬삭한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대창덮밥이다. 하지만 난 매콤한 음식이 좀 더 끌렸고 매콤 불고기 덮밥을 시켰다.

 

 

빠질 수 없는 맥주

 

 

매콤하고 달달한 불고기랑 먹는 덮밥은 뭐 말해 뭐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인데다가 불고기가 얇은게 아니라 조금 두께가 있는 불고기라 입에 고기가 가득찬 식감이 좋았다. 와사비를 주시는데 나는 와사비를 안 먹어서 빼고 먹었지만 와사비를 넣으면 매울 것 같았다. 맵찔이 대표 주자인 나에게는 매콤이 아니라 매운 불고기였지만 매움을 참고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빅웨이브는 내 최애 맥주. 물론 내 최애 맥주는 매일 바뀐다는 점. 

 

밥을 먹고 나가는 길은 역시나 일몰 시간대였다. 계속 말하지만 나는 제주의 일몰 맛집 서쪽에 있다. 처음엔 택시를 타고 숙소로 귀가하려고 했으나 조금 걷고있는데 해가 져서 너무 예뻐서 택시를 탈 수 없었다. 배도 불렀으니 소화를 시킬 겸 협재포구만 보고가자 했던게 사실 숙소까지 걸어갔다.

 

 

이 길을 걸어가면서 택시를 부르려고 했는데 풍경이 좋아서 걸었다.

 

 

도보로 걸어가면 듬삭한에서 협재포구-협재해수욕장을 지나 금능해수욕장이 나오고 금능 해수욕장에서도 15분을 더 가야 숙소여서 총 40분 정도 되는 거리였다. 물론 한 여름의 날씨고 사진 찍다보니 한시간 반이 걸렸지만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원래는 도로를 따라 가면 최단 시간으로 40분이었지만 그래도 제주도인데 바닷가쪽으로 가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협재포구로 갔다.

 

 

협재포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카페. 더워서 들어가고 싶었는데 패스했다. 다음에 가보려고 사진 찍어뒀다.

 

 

협재포구

제주특별자치 제주시 한림읍 협재3길

 

해가 지고있는 협재포구

 

 

협재포구에 도착해서 또 카메라를 들었다.  포구의 분위기와 해가 지는 풍경은 안 찍을 수가 없잖아.

협재포구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해가 완전히 넘어갔고 그 때부터 붉게 물들었다. 사람들도 일몰을 보러 포구로 나오고 있었다. 

 

 

라이카로 찍은 미쳐버린 일몰.

 

 

금능과 협재를 여행했던 내용을 포스팅 하다보니 내가 정말 일몰에 환장한 사람이란 걸 한번 더 느낀다. 여행 코스에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꼭 넣는 편이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일몰을 볼 수 있다고 하면 그 곳은 내가 꼭 가야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제주 서쪽이 나에게 천국이 아니었나 싶다.

포스팅 하다보니 4월에 제주도를 다시 방문하는데 그 때 서쪽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협재포구에서 금능까지 걸어오면서 찍은 사진은 너무나도 많아서 따로 포스팅했다. 

 

 

날 좋은 일몰시간에 협재부터 금능까지 걸어가 보는 것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