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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ENGLAND/본머스 근교여행

영국여행. 본머스 근교여행. 웨이머스(Weymouth) (Feat. Cream Tea)

by NOKOK 2018. 8. 17.

 

 

웨이머스(WEYMOUTH)

 

 

더들도어와 룰워스 투어를 끝내고 근처 웨이머스(Weymouth)로 이동했다.

웨이머스에서 Verna와 워킹투어도 하고 추천해 준 크림티를 꼭 먹기로 했다. 한 번 버나 수업 때 크림티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내 메모장엔 크림티를 꼭 먹어야 한다고 써져 있었다. 

 

 

 

 

웨이머스의 한 펍. 방금 비가 잠깐 와서 쌀쌀한 날씨에도 밖에서 맥주 마시는 사람이 저렇게나 많다.

 

 

 

 

갈매기들이 저렇게나 가까이 온다. 도망도 안 간다. 사람들은 갈매기들이 가까이 와도 신경도 안 쓴다. 신기한 영국갈매기

 

 

 

 

웨이머스 주차장에 내려서 다리쪽으로 걷다 보면 저렇게 다리 건너편에 알록달록한 가게들을 볼 수 있다. 너무 이뻐서 한 장 찍어보았다. 다리를 건너가서 구경하기로 하고 타운 브릿지로 갔다.

 

 

 

 

타운브릿지(Town Bridge)에서 본 웨이머스. 갈매기 한 마리 사진에 걸려주었구나.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지만 그만의 매력이 있다. 영국의 베니스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베니스만큼은 아니겠지만(안 가봄) 예쁘다. 

베니스를 기대하고 가면 이게 뭐 베니스야 하겠지만. 근처에는 해수욕장도 있다고 한다. 잉글랜드 남부는 보통 다 해수욕장이 있어서 여름은 극성수기다. 모든 영국사람들이 비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람이 많다. 그리고 여름엔 당연히 숙박업소가 풀이다. 미리 예약 필수.

 

 

 

 

그리고 웨이머스에 유명한 것 하나 더. 타운브릿지는 도개교이다. 특정 시간에 저렇게 다리가 열린다. 영도대교에 비하면 되게 작은 도개교이지만 도개시간에 사람들이 길에서 도개교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나는 크림티 먹다가 나가서 사진만 찍고 들어왔다. 아마 오후 4시장였던 것 같다. 하루에 딱 한 번만 열리는 건 아니고 여러 번 열리는데 다리에 도개시간이 적혀있으니 확인해 보도록 하자. 

 

 

 

 

 

 

 

 

 

타운브릿지를 건너가면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있는데 보통 펍, 기념품샵, 아트샵 등이다. 영국 바다 근처 도시에는 저렇게 바다 관련 굿즈(?)를 많이 팔고 있다. 본머스에서도 많이 팔고 있는데 바다가 있는 어느 곳엘 가도 다 파는 것 같다.

가격은 그렇게 저렴하지 않지만 하나씩 갖고싶은 걸 많이 판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The T Shop

웨이머스 TEA ROOM 추천

 

 

 

밖에서만 봐도 작은 티룸이다. 티(Tea)의 나라 영국에는 티룸이 정말 많은데 한국의 카페처럼 엄청 크고 그렇지 않다.

테이블이 4-5개 정도 있고 보통 야외 테이블이 있다. 티룸이지만 보통 샌드위치같은 간단한 점심도 팔지만 보통 티를 마신다. 버나가 이 티룸에서 크림티(Cream Tea)를 마실 것을 추천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은 우리는 티룸에 갔다.

 

 

 

 

 

달걀 나무가 걸린 창가에 앉았다. 아마도 이스터 에그가 아닐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앉아서 크림티를 시키고 기다린다. 크림티라고 하면 약간 크림과 티. 티랑 크림을 같이 먹는 건가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내가 그랬다) 영국식 홍차와 클로티드크림, 딸기잼을 바른 스콘이 같이 나오는 것이 크림티다.

 

 

 

 

가게 안. 노랑색 벽. 테이블이 우리 테이블까지 4개 있었다. 안쪽은 주방.

 

 

Eat me. 정말 귀여운 코스터.

 

이것이 바로 크림티.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 딸기잼 그리고 홍차.

 

 

사실 나는 차를 정말 좋아한다. 특히 싱가폴의 TWG. 그런데 밀크티는 싫어했다. 차 맛은 오리지널이지 했었으니까. 근데 내가 영국 온 첫 날. 마크가 영국식 티는 그렇게 마시는 게 아니다, 우유랑 설탕을 넣어야 한다며 나에게 만들어줬는데. 내가 알던 밀크티랑 많이 달랐다.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나는 우유와 설탕을 넣은 밀크티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스콘도 좋아하는게 아니었다. 뭐랄까 그 식으면 특유의 퍽퍽함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여긴 아니다... 그리고 저 클로티드 크림 부드럽다.

 

그러니까 그냥 크림티는 내가 영국에 와서 좋아하게 된 것 중 가장 큰 것이 아닌가 싶다.

 

크림티를 시키면 보통 2인에 티팟 하나가 나오는데 안에 티백이 들어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더 준다. 우유와 설탕도 따로 준다. 한두 잔 따라내고 물을 더 넣어서 우려먹을 수 있다. 아마 3-4잔쯤 마신 듯하다. 보통 크림티 4-5파운드 정도. 하지만 런던에선 더 비싸다고 한다. 

 

실제로 영국 차는(가끔 영국영화에 나오는 그 홍차요) 그냥 블랙티에 기호에 따라 설탕 1-2스푼, 우유를 넣어서 먹는다. 기호에 따라 그냥 마시기도 한다. 나는 설탕 한스푼에 약간 믹스커피색깔 정도가 맛있더라. 하지만 홈스테이 마리 남자친구 루이스는 설탕을 4스푼 넣는다.  영국은 티를 정말 많이 마신다는데 그건 진짜 100% 사실이다. 물론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홈파더 마크는 하루에 10잔 마신다고 했다. 

 

쨌든, 영국에 오면 크림티는 한 번 꼭 먹어 볼 것!

 

 

 

 

 

**모든 사진은 캐논 EOS 80D + EF 28mm, IPHONE7 으로 직접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