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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ENGLAND/본머스 근교여행

영국여행. 본머스 근교여행. 스와니지(Swanage), 올드해리락(Old Harry Rocks)

by NOKOK 2018. 8. 23.

 

 

 

본머스 근교 비 오는 스와니지(Swanage) 그리고 올드해리락(Old Harry Rocks)

**2018년 03월 30일의 하루

 

 

영국에서의 첫 주. 보통의 영국 날씨처럼 비가 주룩주룩 오지만 첫 주였기 때문에 우산을 쓰고 나가보기로 했다. 본머스에서 Breeze 버스를 타고 1시간 이내면 도착하는 스와니지(Swanage)에 가려면 버스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 갈아탈 필요 없이 버스가 그대로 페리에 탄다. 그리고 다시 페리를 내려서 좀 더 가면 도착 할 수 있다. 

 

 

 

 

비는 쏟아지는 버스 2층 창가. 페리에 버스가 타고있다. 스와니지로 향하는 차들은 전부 이 페리를 타야 한다. 비가 그치겠거니 했지만 기대와 다르게 비가 그치진 않더라. 이 페리로 반대편까지는 5분? 정도 걸렸던 듯 하다. 

 

 

 

 

바다 앞 아기자기한 집들. 아마 가격은 아기자기하진 않겠지. 영국 해변엔 저렇게 방파제 처럼 길게 뻗은 구조물이 있는데(방파제는 아님) 꼭 구역을 갈라놓은 듯 장애물이 있다. 본머스 해변 저 구조물 끝에서 사진찍어보려다 핸드폰과 같이 입수한 친구가 있다. 날씨는 흐렸지만 해변가엔 차가 많았다. 

 

 

 

 

여기는 스와니지 비치헛. 당연히 3월말은 성수기가 아니기에 문이 다 닫혀있다. 6-7월에는 아마 자리가 없을 정도가 아닐까. 

 

 

 

 

 

물이 많이 빠진듯한 해변가 풍경이었다. 

 

 

 

 

스와니지 해변을 등지면 작은 언덕이 보이는데 언덕 끝엔 어린이 놀이공원... 같은 게 있다. 그 언덕에서 바라본 스와니지는 이렇게 이쁘다. 동화 속 같은 느낌. 

비가 많이 오기도 하고 막상 비오는 해변에선 할 게 없어서 피시 앤 칩스 먹기, 해변에서 산책하기 딱 두 개만 했다. 영국은 피쉬앤칩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진짜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처음 먹고 다시는 안 먹었다고 한다. 

 

 

 

 

 

 

올드 해리 락(Old Harry Rock)

 

 

버스를 타고 오다가 스와니지해변 도착 전(어딘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사람이 많이 내리는 곳에 내려서 30-1시간 정도 걸어가야 한다. 비 오는 날이어서 진흙길을 밟고 밟아 도착한 올드해리락. 그래도 멋있었고 신발이 방수여서 괜찮았다. 

하지만 3월 말의 비 오는 본머스는 매우 춥다.

 

 

 

 

 

 

 

영국에는 이 거대한 석회암 구조물들이 많은데 보면 전부 누군가 밟은 듯 걸어가야만 할 것 같은 좁은 길이 있다. 절대 밟지 않는 것이 좋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으니, 실제로 세븐시스터즈에서 인증숏 찍다가 추락해 죽은 한국인이 있다고 한다.

인생샷 건지려다 인생 마지막 샷 찍는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다. 

 

 

 

 

그렇게 비오는 날, 왕복 한 시간 반 정도의 산책 후(feat. 비바람) 다음에 날 좋을 때 다시 오겠노라 다짐하며 본머스로 돌아갔다. 하지만 5개월동안 맑은 날 올드해리락에 다시 오진 않았다고 한다.

본머스에 있다면 꼭 한번쯤 가보길 추천한다. 스와니지는 올드해리락뿐 아니라 다른 뷰포인트도 많은데, 나중에 포스팅해야지.

 

 

 

 

**모든 사진은 CANON 80d + 28mm f/2.0으로 직접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