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06. ~ 2017. 10. 17.
5박 6일의 고비투어와 2박 3일의 중부투어, 그리고 울란바토르에서의 여행
DAY8
골든고비게스트하우스 - 엘승타사르 - 다섯 번째 게르 숙소
고비 남부투어가 끝나고 다시 골든고비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했다. 다음날 오전에 중부투어 떠날 새로운 투어사에서 픽업을 오기로 해서 아침부터 고비 일행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한국 가서 보기로 했다.
중부투어 가는 길. 가다가 노란 풀(?)들을 발견해서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완전 노란색은 아니지만 몽골에서 컬러가 있는 풍경을 본 게 처음이었다.
인증숏도 남겨주고 다시 차에 타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내가 일주일 넘게 양만 먹었다고 하니까 이번엔 양 말고 다른 걸 시켜줬다. 다른 걸 먹어봄!
식당은 여기!
딱 엘승 타사르와 울란바토르 중간에 있다. 후기 보니 중부투어하면 여기 가는듯?
엘승타사르 하이(Elsen Tasarkhai)
미니고비라고 불린다.
실제로 구글지도에 검색하면 Sand Dune Mini Gobi 라고 적혀있다. 중부지방에 있고 고비사막에 비해 울란바토르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다. 그래서 일정이 촉박한 여행자를 위해 짧은 중부투어가 있는데 고비만큼은 아니지만 광활한 모래 언덕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여기 모래언덕은 낮아서 낙타를 타고 등반(?)할 수 있다.
홍고린 엘스의 추억... 진짜 그때 너무 힘들었어서 모래언덕을 올라가고 싶지 않았는데 낙타를 타고 올라간다 해서 기분이 좋았다.
역시나 낙타를 타고 올라가니 하나도 힘들지 않고 조금 춥기만 했다. 장갑까지 야무지게 꼈는데도 추워.
아무리 미니고비라지만 그래도 사막은 사막인 것. 모래바람도 없었고 홍고린엘스보다는 좀 더 돌아다니기 편할 만큼 평지였다. 그래서 사진 찍기도 편했던 기억.
고비사막을 가고 싶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중부투어도 사막 보기엔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중부지방이라 그랬는지 아님 이전 고비투어에 적응해서 그랬는지 뭐 조금만 있어도 다 좋아 보였다.
심지어 어떤 건물에 사우나라고 써져 있었는데. 물론 사용은 안 했지만. 쓸 수 있는 거였는지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저 샤워를 편히 했다는 기억정도만 남아있다.
중부투어는 날씨가 다 좋았고 이미 고비에서 고생하다 온 경험이 있어서 그랬는지 너무 편했다. 별 사진도 잘 찍었는데 아무래도 그냥 벽돌집? 들이 있는 동네다 보니까 숙소 근처에서 찍진 않았고 좀 걸어 나가서 사진 찍었는데 당시에 맘에 안 들었는지 자랑하진 않았다.
별 사진을 이 날부터 제대로 찍은 것 같다. 물론 보정도 그때 처음 배우고 대충 해놨긴 한데 지금 보니 뭐 그냥 그렇네. 그래도 이 정도의 별을 눈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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